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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3

/김용택/ 그 여자네 집 또 김용택 아저씨다. 우째 하다 보니 김용택 아저씨 풍년이다 그 여자네 집! 이곳저곳 저자의 말중에 많이 등장하는 그 여자네 집이다 맨날 그곳을 지나칠때마다 아내에게 저집이라고 놀리고, 그의 착한 아내가 "저집 안 무너지나?" 라며 유일하게 나쁜말을 한다는 그 여자네 집이다 이쁜 민세와 민해가 "아빠, 그 여자네 집이 누구 집이야, 그 여자 이뻐?" 라고 물어보는 그 여자네 집이다. 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2006. 2. 9.
/김용택/ 섬진강 울마눌님이 좋아라 하는 김용택 아저씨! 아래 사진에 섬진강 책의 왼쪽은 모두다 김용택아저씨꺼다~ 울마누라 조아라 한다. 오랫만에 시를 읽다. 시같지 않은 시였기에 생각보다 진도가 술술 나가버렸다. 시라기보다는 하나의 통곡이었던거 같다. 촌놈만이 느낄수 있는, 들어서 아는게 아니라 몸으로 느낄수 있는 그 촌이야기들이다. 나와는 태생이 멀고먼 전라도 이야기인데도, 별반 다를바가 없다. 촌이란 곳은... (참고로 난 경상도) 눈길 이웃집 큰아버지의 불 꺼진 방에서 들리는 잠 못 든 기침소리에 나는 돌아눕고 돌아누우며 조합 사무실에 철 지난 오바를 입고 앉아 계시던 큰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며 눈물이 고여오는데 적막한 마을에 빚같이 쌓이는 눈 오는 소리를 겁먹으며 듣는다. 2006. 2. 7.
/김용택/ 풍경일기 오랫만에 맘에 드는 책을 읽다. 울 마눌님이 좋아라 하는 김용택 아저씨의 풍경일기 _봄,여름,가을,겨울 마눌님의 일기 참조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중이면서, 아이들과의 생활 그리고 시골에서의 한적한 생활을 아주 맛깔나게 쓰다. 태생이 촌놈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예시나 그 느낌이 오래전 내 고향으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들게 해서 더 아찔했나 보다. 철없는 아이들 얘기들은 내 친구들을 보는거 같고 느긋한 산야들은 이젠 제 모습을 잃어버린 내고향의 작은 언덕배기를 보는거 같아서, 내가 능력이 있다면 내 고향도 저렇게 글로 이쁘게 포장을 해보고 싶은데.. 그리고 주명덕님의 아주 일상적인 사진들. 어찌 보면 발로 찍은듯한 사진인것 같으면서도 시골의 정서나 아련한 그 느낌이 제대로 묻어나는... 나도 저런 사진을.. 2006.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