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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춘천, 마음으로 찍은 풍경

by 달이  2009. 11. 10.
Pmp 덕분에 지하철에 오고가며, 밀린 영화들 잘 보고 있었는데,
지난달 잃어버리고 한동안 지하철에서 멍~ 때리며 다녔더랬지.

오랫만에 책을 잡아보다~
춘천시에서 준비한 기획특집이랄까?
30여명의 춘천출신 작가들의 너무나 개인적인 춘천기억들!

하도 많은 춘천찬가와, 방송에서의 춘천예찬덕이었을까?
알게 모르게 춘천에 대한 야릇한 기대를 가지고 있을듯~ 물론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몇번의 춘천방문은 그냥 하나의 도시로 밖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다가오지 않은데...
그냥 잘가는 강릉대후문쪽에 닭갈비집과 청평사, 중도... 차라리 춘천가는길에 들리고했던 남이섬이 더 기억에 와닿는듯~

그래도 한참 울긋불긋 단풍에, 맘이 심란해지는 이때, 하필 잡은게 이 책이라니~
언제 춘천도 한번 갔다와야 될까? 이제 단풍은 끝물일텐데~~



왜 느닷없이 불쑥불쑥 춘천이 가고 싶어지지
가기만 하면 되는 거라
가서, 할 일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거라
그저, 다만 새봄 한아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몽롱한 안개 피듯 언제나 춘천 춘천이면서도
정말 가본 적은 없지
엄두가 안 나지, 두렵지, 겁나기도 하지
봄은 산 너머 남촌 아닌 춘천에서 오지
단풍도 꽃이 되지, 귀도 눈이 되지
춘천이니까.

유안진,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중에서


여튼...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출근해서, 따뜻한 커피내리고, 밤새 밀려있는 메일확인하고
본격적인 업무하기 전에 이 자유로운 시간이 좋다~
누구 눈치 볼일도 없고, 뭔가에 집중하기 좋은 이 시간!!!
근데 커피는 왜 이리 밍밍하지? 블루마운틴하고 헤이즐넛하고 섞은 걸로 요즘 커피내리는데,
뭔가 약해~ 흠.. 예전의 그 맛이 아냐... 어디 맛난 커피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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