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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백운호수 근처, 양많은 삼겹살집 "대지"

by 달이  2006. 12. 14.
바보같은짓을 한 죄로, 하루종일 굶고 있었다.
직장 건강검진을 계속 미루다가 이젠 생각났을때 해야 될꺼 같아서 오늘 처리하기로 했다.
근데 시간을 오후에 염두에 두고, 오전에 이래저래 미팅을 잡다.

당연히 건강검진을 해야기에 아침을 안먹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아~ 점심도 먹으면 안되는구나~
검진하기전 6시간동안은 금식을 하라던데, 그럼 아침을 먹었어야 하잖아.. 에고, 불쌍하다..
처음으로 알았다, 건강검진을 왜 다들 오전에 하는지~~

사실 건감검진이라 해봤자, 아주 간단한 피검사에 엑스레이, 청력,시력 그리고 형식적인 의사샘의 진료(딱 1분걸렸다)라서 금식을 안해도 별 상관이 없을꺼란 건 알았지만, 공짜로 하는건데 그래도 제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들어서리. 쩝..

여튼 본의아니게 하루종일 굶었다. 어젯밤 집에서 늦게까지 일하면서 마신 카프리 한병이 마지막 음식이었다는..
그래서 오늘 저녁은 맛난거 먹으러 가기로 하다.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백운호수 근처에 양많은 삼겹살집으로 확정! (백운호수가 가깝다는게 참 좋을때가 있다)


평범한

평범한

평범한 고기, 그러나 양많은~


사진으로 봐서 알겠지만, 그다지 특이한 게 없는 집이다
근데 삼겹살이 500g 에 12,000원이란점!! 넉넉한 2인분인데 아주 저렴하다는 거지..
며칠전 남부터미널 근처 서초골이란 삼겹살집에는 정말 100g 정도밖에 안되어 보이는 1인분이 7~8000 원이던데..
여긴 직접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파는 듯 하더군..
가게 이름도 "대지" 돼지를 대충 의미전달하게 만든 네이밍인것 같아서 나름 쎈스가 느껴지는...

뭐 또 가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추천할 만한 집은 아니나,
평소 삼겹살양에 불만을 많이 느꼈다면.. 한번쯤 가봐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집!!
카운터의 사장님이 좀만 덜 무뚝뚝했으면 하는 바램 하나~


그리고 청계산쪽으로 밤길 드라이브~ 한방 날려주다~
속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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