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것두 억울한데~

"다윈 상(Darwin Awards)"이란 매년 전세계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이(바보 같이)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일종의 보도 행사.
http://www.darwinawards.com/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의 철학은 열등한 개체가 자연의 선택에 의해 '제거'되고, 우월한 개체만 살아남아 종의 진화가 진행된다는 것. 즉, 어리석은 이가 어리석은 짓으로 사망을 했으니, 인간 종의 진화에 기여한 것이란 조금 잔인한 발상.

좀 다르긴 하지만, 골든 래즈베리 시상식이란게 있다..
오스카상의 반댓말로 보통 알고 있는 최악의 영화상...

다들 이 시상식에는 참석하길 꺼리는데 <쇼걸>로 최악의 감독상을 수상했던 폴 바호벤 이후 처음으로 작년 <캣우먼>으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할리베리가 시상식에 참가했다고 한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듯한 검은색의 우아하고 심플한 드레스 차림으로 수상대 에 선 할리 베리는 “어머니는 만일 내가 좋은 패자가 되지 못한다면 좋은 승자도 될 수 없다고 말하셨어요.
맙소사, 내 생애 한 번도 이 상을 탈 줄 몰랐지만 어쨌든 고마워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장난같기만 한 이 시상식에 진심어린 소감과 용기있는 행동으로 대처한 할리베리. 어찌 박수를 치지 않을수 있으리!! 뭐 찾아보면 더 많은 영화에서 나온거 같지만, 난 갠적으로 스워드피쉬에서 그 늘씬한 매력에 사뭇 므흣~
글구 캣우먼.. 잼나기만 하더만.. 모.. 볼꺼리(?)도 많구..

골든 래즈베리
http://www.razzies.com

여튼 다시 돌아가서, 상을 받아 기분나쁜 상은 상이 아니라고 본다.
더군다나 재미를 위한 상은.. 그리고 이유가 어떻던 죽은자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하고..
근데 다윈상은 누가 수상하게 되나? 그냥 고인도 모르게 발표만 하고 마는건가?

관련기사
`죽은 공로'로 다윈상 받은 괴짜들 [연합뉴스 2006.01.02 11:29:54]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6010211295413101

흰개미 죽이기
(2004년 4월)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 사는 63세의 알프레드 씨는 집에 흰개미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이 심했다. 순간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집에 LPG 가스를 틀어 놓으면 흰개미들이 모두 죽지 않겠는가?'
그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집에 가스를 틀어 놓은 채 아내와 함께 가까운 트레일러에 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이제 지긋지긋한 흰개미들 모두 죽었겠지'라는 생각으로 집에 문을 열었다.
순간, 집 문에 걸린 잠금 장치가 아주 희미한 스파크를 일으켰고, LPG 가스로 포화상태에 있던 집은 대폭발.
알프레드 씨는 그 자리에서 수십m 떨어진 시내물로 날아가 곤두박질 쳤으며, 근처의 공중전화, 전봇대, 교회 정문까지 날려 보냈다. 이때의 폭발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10km 밖에 떨어진 곳에서도 확실한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기적적으로, 알프레드 씨는 그 자리에 죽지 않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한가지 희소식: 집안의 흰개미는 모두 죽었다고.


죽음의 침 뱉기 컨테스트
(2004년 2월) 캐나다의 칼튼 대학교에 다니던 아메르. 그는 자신의 2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의 11층 아파트 숙소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열었다. 이들은 파티의 흥을 돋구기 위해 "침 멀리 뱉기 컨테스트"를 열었고, 두명의 친구가 침을 뱉은 뒤 아메르의 차례가 왔다. 그는 이 컨테스트에 우승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는데, 그 묘안인 즉, 빠르게 달리다가 침을 뱉으면 관성을 법칙에 의해 침이 더 멀리 나간다는 것. 그는 방의 끝에서 침뱉기 시작점을 향해 죽을 힘을 다해 달렸고, 제떄 멈추지 못한 채, 발코니의 낮은 난간을 훌쩍 넘어 11층 아래 바닥으로 추락사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