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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Blah

오랫만에 용산나들이

by 달이  2006. 10. 23.
용산에 전자제품 사러 간적은 진짜 오랫만인거 같다.
쇼핑몰이 있으니, 어차피 가격도 그다지 차이 안나고, 집에까지 배송해주니 용산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던 차에.
사무실에 필요한 자질구레 한것들 한꺼번에 구입하러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용산을 들리다.

선인,나진 등등 익숙했던 이름들이 보이고, 예전 기억을 더듬어 잘가던 샵을 찾아 돌아댕겨보다..
뭐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업체도 있긴 했으나, 급하게 간거라 대충 한두군데 분위기만 보고 바로 사버렸지.

지하도를 올라가는 으슥함을 지나서..

붉은 기운이 가득한 통로.. (이젠 cd 파는 아저씨는 더이상 안보이네)

세월이 지나 그때 그 사람들은 없지만,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도 모두 바뀌었지만,
여전히 용산만의 그 느낌은 바뀌지 않았네...

싸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속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거부감이 더 많이 들기도 했는데..
이제 뭐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내가 살 물건만 보고 오다..

또 언제 갈일이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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