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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부여팸투어#9 - 백제관 (한옥체험)

by 달이  2009. 11. 23.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정말 기나긴 밤이었습니다. 그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숙소인 백제관으로 최종 이동 !
정들던 버스도 보내고, 짐들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여긴 잠만 자던곳이더군요.

민칠식 가옥이라 고 하는데, 중요민속자료라고 합니다. "ㅁ" 자라나 뭐라나~
여튼 덕분에 화기엄금!! 따뜻한 물도, 조금밖에 사용못할 정도로...
식사도 여기에서 제공하지는 않으나, 특별히 외부에서 공수해왔다고 하네요~


EOS 5D | EF 20mm 2.8f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깔끔한 한옥이!!

각각의 방앞에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전기온돌로 따끈하더군요. 우풍도 없고~

누구 발들인가요? 흠~

간밤의 많은 추억들을 묻어둔, 그곳에도 다시 아침이 오더군요.
늦잠 좀 자볼려 했건만, 본의아니게 일찍 깨버려 맛난 북어국으로 해장하고 대청마루에 앉아 여유를 즐깁니다.

그와중에도 잠깐 카메라 들고 동네한바퀴를 돌고 왔네요

오래전에 꽤 살았던 집인가 봅니다. ㅎㅎ

어느정도 수리를 했겠지만, 오래전에 이정도 규모라면..
그리고 너무나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는게 참 좋았네요

빼꼼히 보이는 안채~

안가말고 출입문 옆에 저곳이 사랑채인가요? 근데 사무실이더군요 ㅎㅎ
스텝분들과 한옥관계자분들이 주무시는 곳입니다.
죄송했습니다. 새벽4시에 정말 배가 고파서 깨웠을뿐이었습니다. ^^;;;
(라면이 정말 먹고 싶었다구요... 촌이라 편의점도 없는거 알잖아요~)

꾸불꾸불

벌써 다들 오전일정 출발할려고 준비를 하네요.
전 좀더 즐겨볼려고 막판까지 옷도 안갈아입고 대청마루에 앉아 뒹굴거렸다지요.
전날밤의 기억도 되새겨보고, 곧 쏟아진 소나기는 역시 대청마루에 앉아 구경하는 맛이 제대로랍니다
처마끝에 빗물고이는 것까지 보며, 흐뭇해하느라 비오는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쉽!!
 
뒷마당에도 낙엽까지 멋진 곳이었습니다


기나긴 1박 2일동안의 많은 일정속에
백제관에서의 추억이 제일 많은건 왜 일까요?
짧디 짧은 하룻밤이었지만, 소비한 알콜량과 비례한 기억들....

소소한 시골밤에, 마냥 즐거운 웃음소리!
처음 본 사람들끼리 새벽까지 술잔기울이다 조리실을 습격하여 재료를 알수없는 해장국에, 파전에~ 몇가지 추가안주들!!
(전 정말 해주는거 먹기만 했습니다. 정말이라구요 ㅎㅎ)
결국 새벽잠이 없으신 몇분들이 깨는거까지 보고, 새벽5시즈음에 잠들었네요.
이닦으러 갔다가 야심한 밤을 틈타 샤워까지 시원하게 하고, (욕조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죠? ㅎㅎ)
달콤한 잠을 !! 한옥이라 잠이 정말 잘 오더군요 ㅎㅎ

참, 아침에 관계자분 사모님이 들고 오신, 찐고구마 정말 맛났어요...
대청마루에 대충 앉아 두루두루 까먹는 재미가 쏠쏠~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백제관 담장에 말려놓은 곶감은 먹으면 안되는거였다 하더군요.
겨우살이용이었는데, 채 말려지지 않은걸 다 따먹었다고 뒤늦게 담당자분들이 그러던데...
(전 정말 누가 갖다 준거 앉아서 낼름 받아먹기만 했습니다. 정말이에요 ㅎㅎ)


자자! 또 둘째날 시작해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