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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르네상스 음악감상실 - 또 다른 추억의 공간

by 달이  2010. 11. 8.
지난주 늦어진 미팅때문에
아주 뒤늦게 합류한 곳!! 벌써 분위기는 얼큰해진 듯 하지만, 다들 열변(?)을 토하던 자리~~
아무것도 못먹고 살짝 2차로 이동한 곳은 근처 음악감상실!!
예전에 와보고, 꽤 괜찮다고, 스피커등이 명기는 아니지만 배치등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전문가(?)의 추천으로 방문한 조그마한 음악감상실!!
인테리어는 서울변두리의 어정쩡한 카페같은데다, 뭔가 아직 어색한 느낌에 그냥 살짝 자리를 잡고 분위기를 살피다

CANON 5D | EF50mm 1.4F

저분이 싸장님, 되시겠다..
선곡 맘대로, 볼륨 맘대로, 정말 기분내키는대로 였긴 하지만,
중간중간 직접 지휘까지 하시며 즐기는 모습에, 살짝 반함~~
선곡이 베토벤의 "운명"부터,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까지~~
더군다나 축배의 노래를 틀면서 전체 축배제안까지~

CANON 5D | EF50mm 1.4F

단체 손님 외에도, 어르신들도 꽤 오셔서 음악에 심취하는~~


CANON 5D | EF50mm 1.4F

한쪽벽에 가득한 포스터들~ 저기 반가운 얼굴도 ㅎㅎ


CANON 5D | EF50mm 1.4F

이리저리 치우지 않은 맥주병들도 웬지 분위기를 더해가고~~


CANON 5D | EF50mm 1.4F

다 셀프다. 술도, 안주도.... 메뉴판은 달랑 저거 하나~~
난? 커피~~ ㅎㅎ



막귀라 음악도, 더군다나 클래식은 더 잘 모르지만,
일행들과 대화도중에 공간을 압도하는 사운드에 살짝 기가 죽은듯 귀가 열리는 느낌?
단지 스피커에서 나오는 커다란 음악때문만은 아닌듯 한데.... 그 공간에는 음악과 열정이 고스란이 녹아 있는 듯 하여,
오랫만에 노알콜이었던 나도 심장박동수가 점점 스피커 울림에 따라가고 있었지 않았나 싶다.

갑자기 피아노의 숲의 카이의 얼굴과 노다메칸타빌레의 슈트레제만의 므흣한 표정이 살짝 떠오르는....
그나저나 피아노의 숲은 언제 완결이 나올라나~~



근데 이 글이 food category 에 들어가는게 맞을라나?
맥주와 커피를 마시러 간거니, food 맞겠지? 뭐 여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