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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지우의 놀이터가 되어 버린 두타!! 지우만을 위한 두타!! ㅎㅎ

by 달이  2011. 3. 17.

오랫만에 도심속의 가족 나들이 나갔습니다
며칠간의 따뜻한 날씨속에 봄이라고 행복해하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주말엔 다시 쌀쌀한 겨울이 찾아오고 있더군요.
토요일인데도, 일하러 사무실에 출근했다가 기차타고 싶다는 딸내미의 소원(?)을 들어주러 서울행 지하철 나들이를 시작했더랬죠. 처음엔 미약한 시작이었는데 결국 2호선 한바퀴를 돌아버렸다는 상큼한 주말나들이가 되었네요.. ㅎㅎ

겸사겸사 신당동 떡볶이도 오랫만에 먹으러 가자는 꼬드김으로, 마눌님까지 대동하여 동대문 두타행 완전초급행 지하철을 탔더랬죠. 지우양은 오로지 기차(?)를 탄다는데 기쁨의 미소를 날려주시고~~


CANON 5D | EF 50mm 1.4F | LUMIX GF1 | 14mm 2.5F

늘 우리들을 반겨주는 마네킹여사님들이 역시나 멋진 패션센쓰를 보여주십니다요.
울 마눌님은 살짝 부러워해주시고, (물론 몸매만 ㅎㅎ)
오늘같은 날은 추울텐데~ 라며 본인은 살짝 걱정의 안쓰러움을 날려주십니다. 역시 배려 ㅋㅋ



주말이어서 매장안은 완전 바글한데, 생각외로 안내데스크는 한산하네요.
오래전 같았으면, 지우양때문에 일단 유모차 대여부터 수유실까지 기본 환경까지 다 알아보고 갔을껀데, 이젠 여섯살 말썽쟁이 예지우라서 그럴일이 없어 무지 편하네요 ㅎㅎ
그래도 버릇처럼 둘러봅니다.. 요즘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유명한곳이라도 잘안가게 된다죠?
특히나 아이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요~ 슬쩍 안내데스크 뒷편에 정렬되어 있는 유모차를 봤는데, 꽤 깨끗하더군요. 쿠션도 좋아보이고~ ABS 시스템이나 시트열선, 5.1채널의 음향시설 등이 장착이 되었는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일단 깔끔한듯 ㅎㅎ




두둥~ 거기에다 오픈카스타일이군요. 요즘 이정도는 장착을 해줘야 한다는~ ㅎㅎ



6층 키즈 코너에 들르기 전에 키즈 화장실도 둘러 보았는데, 깨끗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라 만족스럽더군요.
 
보통은 일반 화장실 안에 어린이용 변기나 세면대를 설치 해 놓고 구색만 갖추는 정도인데, 따로 마련된 키즈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걱정은 접어두고 신나게 놀 수 있었다죠?


일단 두런두런 돌아댕기다가, 오늘의 목적지인 6층, 키즈코너로 향합니다.
올라가서 한바퀴 돌다보니, 이제 거의 일반화되어버린 크록스가 눈에 띄네요.
지우양도 저렴한 짝퉁이 부터, 사계절용 크록스까지 다양하게 벌써 보유하고 있어서 상당히 익숙한 아이템이라지요.



오옷~ 입구에 이건 뭡니까?
걸리버가 신을만한 완전 도둑놈스타일의 크록스!!
바로 지우양 신어보고, 딱맞다고 이거 사자고 떼를 씁니다 ㅎㅎ



그중에 지우가 완전 맘에 들어한 도라에몽 캐릭터!!
입고간 고양이 문양의 청바지와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ㅎㅎ
결국 질러주시고~~~



잠깐잠깐 보긴 했지만, 이렇게 크록스에 상품이 많았었나요?
그냥 슬리퍼 스타일밖에 없었던가 아닌가요?
온통 지우가 좋아라 하는 스타일밖에 없어서, 참 힘들어했다는~~



짧은 치마에 요런거 한번 신어주면서, 평촌공원을 한바퀴 돌아다녀볼까요? ㅋㅋ



매니저님께 물어보니, 요즘은 젤리슈즈가 제일 인기가 많다네요.
너무 화려할꺼 같은 색상인거 같기도 한데, 아이들이 신으면 엄청 귀여울꺼 같은 크록스!!



뭐 괜찮아~ 아빠... 도라에몽도 좋아~ 라면서 입을 삐쭉빼쭉~ ㅎㅎ



이제 챙길꺼 챙겼으니, 애꿎은 미니마우스에 가서 포즈를 취합니다 ㅎㅎ
(숨은 비아짐 찾기놀이 ㅎㅎ)



6층 에스컬레이트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눈에 확~ 띄어요!!
지우양은 미니마우스에서 미키마우스로 이동중~



역시나 사진찍어달라고 이쁜짓중~ ㅎㅎ
(매니저님 죄송합니다. ㅠㅠ)



이제 배도 고프고, 지친몸을 조금이나마 쉬어볼까 해서 들렀던 키즈카페!! 리틀오챠드!!
6층 한켠에 그리 크진 않은데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고, 간단한 식사까지 할 수 있어서 안성맞춤!!



한켠에는 아이들이 보기 좋게, 책들이 가득 꽂혀있구요..



아직 같이 놀 친구들을 못찾은건지,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멋쩍어합니다.
이러던 예지우양께서~~~



딱 10분뒤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ㅎㅎ
온동네 뛰어다니면서, 다 타보고 인형 다 챙기고~ ㅋㅋ
역시 아이들은 이렇게 맘놓고 놀때가 제일 보기 좋은듯 해요..
아파트에서는 제대로 뛰어놀지도 못하니, 늘 맘 아팠는데 이럴때라도 맘껏 뛰어놀아야지요~~



한견에는 독서중인 언니,오빠들도 있고...



어느샌가 맘에 드는 인형을 하나 안고 와서 동생이라고 잘 놀아주랍니다..
(아빠가 인형하고 놀아주면, 넌 뭐할려구? ㅠㅠ)



입구쪽에는 500원짜리 동전 2개만 먹으면, 지겨울정도로 뛰어놀아주는 조랑말/자동차 셋트 놀이기구 있구요. ㅎㅎ
곧 이곳도 지우에 의해 초토화가 되겠죠?



가격은 요정도 입니다. 부담없이 2시간 편하게 놀 수 있구요.
쇼핑때문에 지겨워하는 아이들은 잠시 여기서 놀리고, 쉬엄쉬엄 쇼핑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지도 선생님이 세분정도(더 많았는지도~) 께서 쉬지않고 다니면서, 어질러진 장난감이나 책등을 치워주셔서 늘 깔끔하더라구요.
거기에다 외부에 카운터나 식당에서 써빙봐주시는 분들까지, 덕분에 맘편하게 자알 쉬다 왔네요 ㅎㅎ



지우양 노는 와중에, 비아짐은 살짝 갤럭시탭으로 우결을 봐주시는 센쓰!!
우결은 늘 닥본사 라나 뭐라나~~~ 우리한테도 신경 쫌 써달란 말이지~~ 응?? ㅋㅋ



살짝 허기짐을 느끼고, 식당에서 간단하게 피자하나 땡깁니다.
얇아서 배부르진 않을정도로, 바삭하면서 달콤한 피자였네요... 따끈한 커피와 함께 맛난 간식 먹으면서 잠시 쉬어주고~



5~6개의 테이블이 있는, 키즈카페의 식당코너의 벽면에는 저렇게 낙서한듯한 그림이 잔뜩 그려져있어요..
그걸 보고, 지우랑 비아짐의 그림그리기 배틀!!! ㅎㅎ
헷갈리지 말라고 지우가 이름까지도 적었데요...  누가누가 잘 그렸을까요? 지우가 훨씬 잘그렸다고 지우가 완전 강조!!
이거 참 편들기 곤란한데~~~ 흠!!



나오는 길에, 역시나 일단 말부터 한번 타줍니다. ㅎㅎ



이제 이정도는 타줘야 재밌다나요? ㅋㅋ
바이킹도 제일 뒤에서 일어서서 손을 놔줘야 제대로 스릴이 있듯이~



기나긴 라이딩이 끝나고, 아쉬워하는 지우양!!



키즈카페에서 나오는 길에, 눈에 번쩍 띄는 곳이 있더군요.
오옷~ 이건 지우가 먼저 알고 뛰어가서는 "버버리다~" 라고 외치는 군요..
고가라서 자주 사주기는 힘든 브랜드이지만, 비싼값을 하는지, 착용감이 편해서 지우가 꽤 좋아하는 옷중에 하나라지요.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 큰일입니다 ㅠㅠ



GUCCI 라는 군요.. 실내조명으로 그대로 찍어서 좀 어둡게 나왔지만, 정말 완소아이템이군요.
어디 여윳돈이라도 좀 생기면, 팍팍 질러줄텐데.. 맘이 아풉니다..



슬쩍 몸에 대보고, 거울 보는 지우!!
훌쩍 커버려서 대견스러운데, 이런건 언제 누구한테 배웠을까요~ 에휴~



이제 기억도 나지 않을, 애기용품들.
비아짐과 함께, 우와~ 라는 탄성을 외치면 한참 들여다봤다죠~ ㅋㅋ



이쁜 진열대!!



매장은 조그마했는데도, 온통 맘에 드는 아이템만 가득하네요.
아직 동대문의 이미지가 저가상품들을 살 수 있다는 오해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저도 아직 그걸 벗어나진 못했나봐요.
두타에서 명품브랜드를 보니까, 첨엔 깜짝 놀랄정도였는데, 우수디자이너들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모든 제품들을 진정한 명품이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두타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거 같네요..

간판도 없고, 왠지 박스같은것도 많이 보인다 했더니, 아직 매장오픈한지 얼마안되었고, 지금 인테리어 마무리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조만간에 완전 깔끔하게 오픈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내려오는 길에, 공굴리기 한판 도전!!!
이벤트는 또 절대 빠지지 않는 별난 가족이기에, 바로 도전!!!
저 파란 볼링공을 굴려서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상품을 주는거였는데, 엄청난 힘조절이 필요하다죠...
물론 모두 실패!! 엉엉~ 완전 참패를 당하고~



살짝 참가상으로 만족합니다 ㅎㅎ



벌써 지나버린 이벤트라서 더이당 참여는 힘들겠지만, 여튼 요런걸 했다고 자랑삼아~~ ㅋㅋ


오랫만에 사람구경, 서울구경, 옷구경 많이많이 했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너무 사람이 많아서, 좀 정신이 없긴 했지만, 나름 동선이나 분위기가 깔끔해서 그닥 불편한건 못 느끼며, 편안한 쇼핑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몇년간 와이프도, 지우때문에 어디 쇼핑도 자주 못다니고, 그냥 편하게 온라인쇼핑몰에서 옷을 사는 편이었는데,
오랫만에 나와서 이쁜 봄옷 하나 선물도 못해줘서 살짝 미안!!
담엔 지갑두둑할때, 원없이 쇼핑이나 한번 해볼까? ㅋㅋ

오늘 둘러본 곳 매장이름 남깁니다. 혹시나 두타에 들리시면, 기억해주세요 ㅎㅎ

  • 6층 27호 크록스 (☎ 02-3398-5530) 아동 슈즈 매장
  • 6층 53호 리틀오차드 (☎ 02-3398-5098) 키즈 까페
  • 6층 22호 스타일포스 (☎ 02-3398-5447) 아동 명품 매장



그나저나 잠깐 들릴려고 왔는데, 벌써 어두컴컴한 저녁이 되어버렸고,
신당동떡볶이는 벌써, 잊어버린지 오래고...
차 가지러 사무실근처에 가서, 못다한 떡볶이를 아쉬워하며 저녁으로 살짝 때웠다지요 ㅎㅎ

뭐 나쁘지 않은 하루였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