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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비오는 날 산책하기 좋은 아산 공세리 성당

by 달이  2011. 5. 23.

비오는 주말, 잠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매달, 내려가던 아산에 친구 만나러!!
집에서 39번 국토타고 내려가면,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데라, 대학친구 부부 만나러 자주 다니곤 했지요.
뭐 전화해보고 집에 있으면, 훌쩍 저녁먹으러 가곤 했으니까~~ ㅎㅎ

근데 이녀석이 지난 1월에 사고를 당해, 척추를 심하게 다쳤어요.
거의 하반신불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정말 다행히도 신경이 살아나고 있어, 지금은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을 정도!!
많이 힘들었을껀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보지도 못하고 이제 퇴원을 한다기에 잠시 들러 저녁을 먹고 왔네요
세식구, 늘 웃음만 가득~ 이제 좋은일만 가득 생겼으면 하네요..


조금 일찍 출발해서,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에 잠시 들렀습니다.
늘 지나가면서, 가볼려 했는데 비종교인이라 그런지 맘이 내키지 않았는데, 오늘은 살짝 산책을 하러 들렀다지요.
충청도 지역에 설립된 초창기 천주교회라는데, 
크지 않은 조그만 규모였지만, 참 이쁘더군요


CANON 5D | EF 50mm 1.4f

살짝 열려있는 문틈으로 빼꼼이 들여다 봅니다
몹시나 경건하게 느껴지는 예배보는 곳!!




스테인드글라스라고 하나요? 밖에서 보면 그냥 돌조각들인데,
내부에서 보면, 햇살이 그대로 투영되어 정말 이쁜 그림이 완성된답니다. 영롱하게 빛나기까지 하구요...
전시실에 정말 멋진 모양이 많았는데,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구요.
요건 판매소 옆에 조그마하게 보이는 거라도 찍어왔어요. 투박하게 부순듯한 문양이 어떻게 저렇게 이쁜지~~




위태위태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촛불!! 



비오는 날이라, 더 선명하게 느끼고 왔네요.


물론 비가 오지 않아도 좋아요.
산책하기엔, 사실 비오는 날은 우산이 귀찮을 뿐이니까요.
5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공세리 성당!!
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산책하면서 한시간넘게 다녔네요. 물론 사진찍느라 보낸 시간도 많긴 하지만서두~~ ㅎㅎ

일부러 찾아가기엔
조금 아쉬울수도 있지만, 근처에 지나면서 잠시 들러보기엔 너무나도 좋은 곳이더군요.
너무 소란스럽게 행동하지만 않는다면요....


근데 늘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잔뜩 찍어왔네요. ㅎㅎ
마무리 하다 보니, 전체전경사진 하나 없네. 다음엔 광각도 하나 챙겨들고 다녀야겠습니다.